View

728x90
반응형

 

 

출처: 1ai.net

 

요즘 X(트위터) 타임라인을 보면 누군가 헛소리 트윗을 올렸을 때 그 밑에 "@grok 이거 사실인가?"라고 멘션을 다는 사람이 정말 많다. 이것이 바로 요즘 화제인 트위터 Grok이다. 그러면 실제로 Grok이라는 계정이 답글로 팩트체크 비슷한 것을 달아 준다. 처음 보는 입장에서는 "저 답봇은 무엇이고 누가 운영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지만, 알고 보면 일론 머스크의 회사가 X 앱에 내장해 둔 AI 챗봇이다. 이름은 Grok이고, 만든 곳은 xAI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한 답봇이 아니라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와 정면으로 맞붙는 본격 AI 모델이다. 그래서 트위터 Grok이 무엇이고, 어떻게 쓰며, 무료로 어디까지 풀려 있고, 다른 AI와는 무엇이 다른지 한 번에 정리해 보았다. 글을 다 읽으면 직접 멘션을 한 번 달아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Grok이 무엇인지부터 빠르게 정리한다

 

Grok은 일론 머스크가 세운 xAI라는 회사가 만든 AI 챗봇이다. OpenAI 공동창업자였던 머스크가 OpenAI와 결별한 뒤 2023년에 별도로 차린 회사가 xAI이고, 그 첫 작품이 Grok이다. 처음 공개된 시점은 2023년 11월이며, 그때부터 X(구 트위터)에 통합되어 X 안에서 곧바로 쓸 수 있게 만든 점이 핵심 차별점이다.

 

이름의 어원이 다소 흥미로운데, 1961년에 출간된 로버트 하인라인의 SF 소설 "낯선 땅 이방인(Stranger in a Strange Land)"에 등장하는 화성어 단어다. 의미는 "어떤 대상을 뼛속까지 완전히 이해한다"이다. 머스크가 이 책을 매우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어 그대로 이름에 가져다 붙인 것이다.

 

다른 AI 챗봇과의 가장 큰 차이는 실시간 X 게시물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챗GPT는 보통 학습 데이터 컷오프가 있어 최신 사건을 잘 모르지만, Grok은 X 타임라인을 실시간으로 끌어와 답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방금 일어난 사건"과 같은 질문에는 Grok이 강하다. 트위터 Grok이 다른 AI를 제치고 자리를 잡은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다.

 

트위터에서 "@grok" 멘션은 어떻게 동작하는가

 

 

출처: newskurly.com

 

답글에 "@grok 사실인가?"를 달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X에서 누군가 올린 트윗 밑에 답글로 "@grok 이거 진짜인가?"라고 달면, 몇 초에서 몇 분 안에 Grok 공식 계정이 답글을 달아 준다. 동작 원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1. Grok이 멘션을 감지한다.
  2. 원본 트윗과 스레드 맥락을 읽는다.
  3. 필요하다면 X 검색이나 외부 웹 검색까지 수행한다(DeepSearch 모드).
  4. 멘션한 사람이 사용한 언어에 맞춰 한국어든 영어든 답한다.

 

2024년 후반부터는 한국어 멘션에 한국어로 답해 주는 비율이 꽤 올랐다. 이전에는 그냥 영어로 답해서 답답했지만, 지금은 제법 쓸 만한 수준이다.

 

멘션 답변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모든 것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몇 가지 단점이 있다.

 

  • 답이 늦을 때가 있다: 트래픽이 몰리면 몇 분이 걸린다. 정말 핫한 이슈에 멘션을 달면 5~10분도 흔하다.
  • 원본 트윗이 짧으면 맥락이 부족하다: 한 줄짜리 트윗에 "사실인가?"만 달면 Grok도 무엇을 검증하라는 것인지 헷갈려 한다.
  • 이미지/영상이 포함된 트윗: 텍스트는 잘 읽지만 이미지 속 글자 같은 것은 가끔 놓친다.

 

Grok도 환각(hallucination)을 자주 일으킨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데, Grok이 "AI라서 다 맞다"라고 생각하면 큰일이 난다. Grok도 환각(hallucination)을 종종 일으킨다. 특히 출처가 없는 정보, 마이너한 인물, 한국 내수 이슈 같은 것을 물어보면 자신만만하게 틀린 답을 내놓을 때가 있다. 2024년 미국 대선 시기에도 Grok이 잘못된 투표 정보를 답해 비판받은 적이 있다. 그러므로 멘션 답변은 "참고용"이지 "최종 팩트"는 아니다. 중요한 사안은 직접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

 

Grok 사용법: 무료로 어디까지 가능한가

 

 

출처: https://unsplash.com/photos/a-black-and-white-photo-of-the-word-grok-9rDIpHOE9IY

 

X 무료 계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원래 Grok은 X Premium 구독자만 쓸 수 있었지만, 2024년 12월부터 무료 계정에도 단계적으로 풀렸다. 지금(2026년 4월 기준)은 X에 가입만 하면 누구나 일정 한도 안에서 Grok을 쓸 수 있다. 다만 무료 계정에는 2시간당 사용 횟수 제한 같은 제약이 걸려 있다. 진지하게 쓸 생각이라면 결국 유료 구독이 필요하다.

 

요금제를 정리한 표

 

플랜 월 가격 (KRW 추정) Grok 사용 한도 비고
무료 0원 2시간당 몇 회 제한 X 계정만 있으면 됨
X Premium 약 13,000원 늘어남 파란 체크 + 광고 줄어듦
X Premium+ 약 32,000원 더 큼 Grok 우선 접근 + 최신 모델
SuperGrok 별도 구독 (약 30달러) 가장 큼 최신 모델 + DeepSearch 무제한급

 

가격은 환율과 X 정책에 따라 자주 바뀐다. 한국 결제 기준이라 부가세 포함 가격은 살짝 더 비쌀 수 있다. 정확한 최신 가격은 X 앱 결제 화면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답이다.

 

grok.com을 따로 사용하는 법도 있다

 

참고로 Grok이 X 앱 안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웹사이트 grok.com이 따로 존재한다. 거기에 접속해 X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챗GPT처럼 풀스크린 채팅 인터페이스로 쓸 수 있다. 모바일 앱도 별도로 제공된다(iOS/안드로이드). X 앱 멘션은 가볍게 한 줄짜리 질문을 던질 때 쓰고, 진지한 작업은 grok.com이나 전용 앱이 편하다.

 

Grok 버전 히스토리 — 지금 어디까지 왔는가

 

Grok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챗GPT를 따라가기 바빴는데, 1년 반 만에 정말 빠르게 따라잡았다. 왜일까? 버전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Grok-1 (2023년 11월): 첫 공개 버전이다. 매개변수는 약 314B 정도였고, 토큰 길이도 짧았다. 기본기만 갖춘 수준이다.
  • Grok-1.5 (2024년 3월): 컨텍스트 길이가 128K로 늘어났다. 긴 문서도 한 번에 읽을 수 있게 되었다.
  • Grok-2 (2024년 8월):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되었다. Flux 모델을 붙여 그림도 그려 준다. X에 통합되면서 사용량이 폭발했다.
  • Grok-3 (2025년 2월): 추론 모드 'Think'와 검색 증강 'DeepSearch'가 도입되었다. 챗GPT의 o1과 비슷한 추론 모델 라인업이 생겼다.
  • Grok-4 (2025년 7월): xAI가 "지구상 가장 똑똑한 AI"라고 마케팅했다. 멀티에이전트(여러 Grok이 협업해 답을 만드는) 구조가 도입되었다.
  • 2026년 현재: SuperGrok 구독으로 음성 모드, 비전 모드, 코드 어시스턴트가 통합되었다. 한국어 성능도 꽤 올라왔다.

 

이 빠른 발전 속도는 머스크가 자체 데이터센터(Colossus, 멤피스 소재 슈퍼컴퓨터)를 투입하고 GPU로 밀어붙인 결과다. 다른 회사들이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사이에 xAI는 자체 H100 클러스터 10만 장 이상을 굴린다고 알려져 있다.

 

Grok vs ChatGPT vs Gemini vs Claude — 솔직한 비교

 

다들 궁금해하는 비교다. 한국 유저 입장에서 솔직하게 정리해 보았다.

 

항목 Grok ChatGPT Gemini Claude
만든 곳 xAI (머스크) OpenAI Google Anthropic
실시간 X 데이터 강함 약함 보통 약함
한국어 정확도 쓸만함 매우 좋음 좋음 좋음
코딩 능력 발전 중 좋음 보통 매우 좋음
검열 강도 약함 중간 강함 중간
가격 접근성 무료 가능 무료 가능 무료 가능 한정적
추론 모드 Think o1, o3 Deep Think Extended Thinking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Grok: 트위터/X 콘텐츠 분석, 실시간 트렌드, 검열 없는 답변을 원한다면 최고다. 다만 한국어는 아직 챗GPT만큼은 아니다.
  • ChatGPT: 종합 능력이 1위다. 한국어를 정말 잘한다. 가장 안정적이다.
  • Gemini: 구글 검색 통합과 멀티모달이 강하다. 다만 검열이 빡빡하다. 정치/민감 주제에는 답을 잘 주지 않는다.
  • Claude: 코딩과 긴 글 작성이 1위이고 추론도 좋다. 다만 무료 한도가 짜고 한국 결제가 다소 불편하다.

 

머스크가 Grok을 마케팅할 때 "다른 AI는 검열이 빡세지만 우리는 자유롭다"라고 강조하는데, 실제로 비교해 보면 정말 그렇다. 정치, 음모론, 19금 같은 주제에도 Grok은 답을 해 주는 편이다. 다만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검열이 약한 만큼 잘못된 정보, 편향된 답이 그대로 나올 위험도 크다. 2024년에는 Grok이 가짜뉴스를 확산시킨다며 5개 주 검찰총장이 항의편지를 보낸 적도 있다.

 

트위터 Grok, 누가 쓰면 좋고 누가 안 써도 되는가

 

여기까지 읽었다면 대략 감이 잡혔을 것이다. 그래도 한 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Grok을 쓰면 좋은 사람:

  • X(트위터)를 매일 사용하는 사람 → 어차피 앱에 내장되어 있으니 무료로라도 한 번 써 봐야 한다.
  • 실시간 트렌드, 핫이슈 요약이 자주 필요한 사람 → DeepSearch가 정말 강하다.
  • 다른 AI의 검열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 → Grok이 가장 자유롭다.
  • 일론 머스크/우주/SF를 좋아하는 사람 → 답변 톤이 다소 시니컬하고 재밌다.

 

Grok을 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

  • 코딩을 메인으로 쓰는 사람 → Claude나 ChatGPT가 아직은 낫다.
  • 한국어 정확도가 1순위인 사람 → 챗GPT가 더 안정적이다.
  • 사실 검증이 100% 필요한 업무용 → 어떤 AI든 환각 위험이 있으니 더블체크가 필수다.
  • X 계정이 없거나 머스크 자체가 싫은 사람 → 굳이 만들 필요는 없다.

 

결국 트위터 Grok은 "X 생태계 안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강한 AI"다. X를 쓰지 않는다면 grok.com에서 따로 사용해도 되지만, 그러면 굳이 Grok을 고집할 이유가 적어진다.

 

각설하고, X를 자주 쓴다면 무료 한도라도 한 번 멘션을 달아 보면 된다. 써 보지 않으면 감이 오지 않는다. "@grok 이 글 한 줄 요약해 줘" 같은 것부터 시작해 보면 된다. 그것이 트위터 Grok 입문의 가장 빠른 길이다.

728x90
반응형
Share Link
reply
«   2026/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